교육부가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대학원 석·박사 정원 582명을 증원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육부는 첨단분야의 경우 대학원 결손인원 내에서 첨단분야 입학정원을 증원하거나, 교원확보율 100% 충족하면 첨단분야 대학원 입학정원을 증원할 수 있도록 정원 조정 심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2024학년도 첨단분야 입학정원 증원을 희망하는 15개 대학으로부터 50개 학과 신설·증설을 위한 1108명 증원 신청이 접수됐다.
교육부는 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대학원 정원 조정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에 따라 11개 대학 32개 학과 석·박사 정원 총 582명 증원을 승인했다.
2024학년도 대학원 첨단분야 증원 인원은 석사 485명, 박사 97명이다.
세부 분야별로는 인공지능(96명), 생명건강(바이오헬스, 84명), 차세대반도체(70명), 에너지신산업(60명), 사이버보안(55명) 등 디지털 분야에서 집중 증원이 이뤄졌다.
교육부는 첨단분야 대학원 정원 증원 대학에 대해서는 분야별 전문가로 점검팀을 구성해 교원, 시설, 기자재, 충원율 등 증원 학과의 운영 현황을 확인한다.
2023학년도 첨단분야 정원증원 24개 대학 67개 전공에 대한 서류검토 및 현장 확인을 통한 점검이 진행 중이며, 2024학년도 증원 학과에 대한 점검도 2024년 연중 이뤄질 예정이다.
2025학년도부터는 그간의 대학별 증원 규모, 증원학과 운영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원 증원 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국가와 지역의 첨단·전략산업을 이끌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국가 연구개발 거점으로서 대학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지고 있다"라며 "대학들이 대학원의 교육·연구 질 제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는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개혁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