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 군 당국은 19일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를 가동했다.
국방부는 이날 "한미일 3국은 오늘부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를 정상 가동하고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일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연내 3국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지난 11월 한미일 국방장관회의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 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 대신은 해당 과제를 연내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는 최근 실시한 사전점검 결과를 통해 완전 운용능력이 검증됐다"며 "현재 정상 가동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일이 공유하는 정보는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로 한정된다. 경보정보란 북한 미사일의 △발사 추정지점 △비행궤적 △예상 탄착지점 등의 요소로 구성된다. 북한 미사일이 발사된 직후부터 탄착할 때까지의 정보만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 등 사전 정보나 우리 측 탐지·추적 자산의 종류·위치 등의 정보는 공유하지 않는다.
또한, 한미일 3국은 내년부터 시행될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도 수립했다. 한미일 3국은 3자 훈련을 정례화하고, 앞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훈련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러한 성과와 여타 노력은 한미일 안보 협력이 전례 없는 깊이와 규모, 범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3국은 역내 도전 대응과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 걸쳐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 3자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