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에 아시아 최강 자리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내 소집훈련 명단을 공개했다.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안컵에 대비한 A대표팀 국내훈련 소집 명단을 18일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총 16명으로 아시안컵 최종 명단 후보에 있는 K리그 선수들과 휴식기를 갖는 일부 국외파 선수 가운데 훈련이 가능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국내 소집훈련에 뽑힌 국내파 선수들은 조현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 김주성(서울), 이순민(광주),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으로 11명이며, 해외파는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마인츠)으로 5명이다.
국내파 선수들은 26일부터 훈련을 시작하고, 해외파 선수들은 26∼31일 개인별 귀국 일정에 맞춰 훈련에 합류한다.
이번 훈련은 대표팀 피지컬 코치인 베르너 로이타드 코치와 이재홍 코치가 이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여러 선수가 시즌을 마치고 많이 지쳐 있는 상태에서 대회 준비를 시작해야 해, 선수들이 적절한 휴식과 훈련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갖춘 채 카타르로 떠나도록 하는 게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명단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2023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 주민규(울산)가 포함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클린스만호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던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로 국가대표 자격을 일시 박탈당하면서 K리그에서 ‘새 얼굴’을 발탁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았다. 주민규가 또 다시 클린스만호에 승선하지 못하면서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는 조규성 혼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2023 아시안컵 대비 A대표팀 12월 국내훈련 소집 명단.
△골키퍼(GK):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벨마레)
△수비(DF):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HD),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중원(MF): 이재성(마인츠),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이순민(광주FC),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공격(FW): 조규성(미트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