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한동훈 비대위’ 중도 확장력 약해…원희룡이 무난”

입력 2023-12-18 14:22 수정 2023-12-18 14: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한 때 불렸던 신평 변호사는 1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대위원장 인선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신 변호사는 BBS라디오에서 한 장관의 지지층이 강성 지지층에 집중돼 있는 것을 꼽으며 “중도 확장력이 약하니까 총선 전체를 이끌어나갈 만한 힘이 부족하다”면서 “만약 이번에 총선 성적이 좋지 않으면 그것으로 소모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장관이)좀 더 내면적 힘을 쌓게 해서 큰 중책을 맡는 것이 순리”라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만큼 한 장관을 내세우면 ‘우리가 우위에 설 수 있다’ 이런 말을 한다. 이것은 앞으로 민주당에 일어날 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것인데 총선이 임박하면 이재명 대표는 반드시 사퇴한다”고 예측했다. 이어 “이 대표가 그런 사퇴의 자세를 보이면 살신성인의 자세를 가졌다는 평가를 얻을 것인데 다음 대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은 상당히 시야가 넓고 그릇이 크지만 이미 너무 대중 노출이 심했고 실언이 부채로 남았다. 나경원 전 의원은 중도 확장에서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비대위원장 후보군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꼽았다. 그는 “중도 확장성을 생각한다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가장 낫지만 당내 반발히 심하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원 장관이 무난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파리 순방과 관련한 술자리 건에 대해선 “과거 영국의 아주 뛰어난 수상이었던 처칠, 이 사람은 윤 대통령보다 훨씬 더 술을 자주 마셨다. 그러나 그게 영국 사회에서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면서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이)술을 마시더라도 충분한 자제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본다. 직접 봤다. 술을 마셨다고 해 자세가 흐트러지고 하는 건 절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비대위원장 인선 관련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연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 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과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시·도 당 위원장과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200명 정도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원내대표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을 결정하고 난 이후 다양한 후보군들이 언론을 통해 거론되고 있다. 거론되는 분들 모두 훌륭한 인품과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후보들”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는 언론 보도와 관련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설에 대해 “특정해서 정해진 게 아니라 의견을 수렴해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994,000
    • +4.24%
    • 이더리움
    • 4,473,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2.86%
    • 리플
    • 822
    • +1.36%
    • 솔라나
    • 302,900
    • +6.47%
    • 에이다
    • 827
    • +0.73%
    • 이오스
    • 783
    • +4.82%
    • 트론
    • 230
    • +0%
    • 스텔라루멘
    • 154
    • +1.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900
    • +1.82%
    • 체인링크
    • 19,680
    • -2.19%
    • 샌드박스
    • 409
    • +3.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