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스오토메이션이 초소형 정밀 정전용량식 엔코더의 자체 개발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초소형 정전용량식 엔코더의 상용화는 광학식에 이어 국내 최초이자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성공 사례”라며, “협동로봇, 휴머노이드, 모바일로봇, 의료용로봇, 드론 및 유도무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초소형 핵심부품의 국산화 길을 열었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전용량식 엔코더는 초정밀 각도 및 선형위치를 정전용량 방식으로 측정하는 고부가가치 부품에 속한다. 크기는 일반 엔코더의 20~30% 수준인 두께 7밀리미터(mm), 무게 10그램(g), 해상도 19비트(bit)를 실현한 초소형 제품이다. 일반적인 엔코더에 비해 전력 사용량이 10% 수준으로 저전력이 필수인 프리미엄 모바일로봇이나 초소형 드론 등에 확대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진동이나 전파방해, 전자방해(EMI), 무선주파수장해(RFI)에 우수한 특성을 보이는 정전용량식 엔코더는 특히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에도 활용된 것으로 알려져 유도무기 등 방위산업 분야에 필수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이미 국산화를 이룬 스마트 액추에이터와 함께 협동로봇에 적용해 유도무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로봇 기술 및 자동화 시스템이 점차 복잡하고 정밀해짐에 따라 정전용량식 엔코더의 센싱 기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로봇 및 자동화가 진행되는 각종 산업 현장, 의료와 과학 분야, 모빌리티와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정밀 측정이 요구되는 다양한 미래 첨단 분야에서 제품 적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로 광학식, 자기식에 이어 정전용량식 엔코더 개발에 잇따라 성공해 정밀 로봇모션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3가지 센서 기술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며, “로봇모션 제어에 필수인 컨트롤러, 드라이브, 엔코더를 통합한 국산화 기술로 미래 로봇 시장의 수요를 충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