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전경 (사진제공=한국앤컴퍼니)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MBK파트너스 측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를 지지하고 나섰다.
조 이사장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이러한 분쟁을 가져온 최초 원인 제공자는 조현범(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아버지의 행보도 본인 스스로의 판단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하지 않은 아버지를 이용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는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에 한국앤컴퍼니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조현식 고문과 조희원의 입장을 지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 이사장은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 지분 0.81%를 보유하고 있다. 조현식 고문의 지분 18.93%, 차녀 조희원 씨의 지분 10.61%를 합하면 30.35%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조현범 회장은 지분은 42.03%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최근 취득한 지분 2.72%와 우호지분을 더하면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15일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2만 원에서 2만4000원으로 높였다. 공개매수는 22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