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바이오 분야에서 20여 개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을 찾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부장 으뜸기업 4기 선정계획'을 18일 공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산업부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총 66개 사를 으뜸기업으로 선정했으며, 이번 4기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20여 개 소부장 으뜸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소부장 핵심 전략기술 분야에 국내 최고 역량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으로,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면 전용 연구개발(R&D), 실증, 글로벌 진출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받게 된다.
으뜸기업 전용 R&D 지원 현황을 보면 2021년 300억 원에서 지난해 805억 원, 올해는 1565억 원으로 규모가 크게 늘었다.
대표적인 성과사례로 반도체 공정 가스 제어용 밸브 및 강관업체인 A사는 으뜸기업 전용 R&D를 통해 반도체 공정가스용 고청정 특수강관을 개발하고 수요기업의 양산 성능 평가를 통과해 신규 공장을 증설 중이다.
또한, 자동차 차체 부품업체인 B사는 차량용 강판 경량화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소부장 으뜸기업의 신청기한은 내년 1월 29일까지다. 평가 절차는 서면·현장실사·발표평가 등을 거쳐 진행되며, 자세한 지원요건, 평가절차, 지원방법 등은 산업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13일 발표한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에는 R&D 결과물을 국내 생산시설 구축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라며 "으뜸기업 정책은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의 중요 요소의 하나이며, 첨단 소부장 기술을 보유한 으뜸 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