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리옌 대만 국민당 부주석의 모습. (신화뉴시스)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의 고위 지도자가 대만 총통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중국을 찾았다.
1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샤리옌 국민당 부주석이 13일 중국 내 대만인 커뮤니티를 방문하고자 중국을 방문했다고 국민당이 이날 밝혔다.
이번 방중은 내년 1월 13일 대만 총통 선거를 한 달 앞둔 상태에서 이뤄졌다. 이번 대만 총선은 독립성향 집권 민진당과 친중 성향 제1야당인 국민당이 박빙의 대결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당은 성명을 통해 샤 부주석이 중국 내 대만 경제계의 초청으로 청두, 난창, 중산, 샤먼, 충칭을 방문하고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번 투표가 대만과 중국의 향후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이 대만을 자신들의 영토로 보고 이를 주장하기 위해 군사적, 정치적 압력을 강화해 왔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샤 부주석이 대만사무판공실 고위 관리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당은 샤 부주석이 대만사무판공실 고위 관리를 만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샤 부주석은 지난해 8월부터 지금껏 중국을 네 차례 다녀오며 올해 들어서만 2월, 6월 8월 세 차례 대만사무판공실의 대표인 쑹타오 주임을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