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이 올 한해 위축된 소비 심리가 반영된 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NS홈쇼핑은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못난이’로 불리는 저렴한 가격의 신선식품의 주문량이 많아졌다고 14일 밝혔다.
NS홈쇼핑 측은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전체 주문량 상위 10위 안에 식품이 4개 정도가 들어있었다면 올해는 전체 주문량에서 10위 안에 식품이 7개 포함됐다”고 전했다.
전체 주문량 기준 2위의 완도 활전복은 작년에 비해 94% 늘었다. 가정간편식은 10위 해초미인 다시다 국수, 19위 한만두가 이름을 올렸다. 대체로 고물가에 가성비 위주의 신선식품이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7위 못난이 백명란, 11위 열매나무 못난이사과, 14위 아름아리 못난이 사과까지 못난이로 불리는 알뜰 신선식품 3가지가 전체 2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NS홈쇼핑은 모양은 조금 떨어져도 맛있고, 품질이 좋으며, 알뜰한 가격이 장점인 못난이 식품을 확대해 연간 100억 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NS홈쇼핑의 전체 주문량에서 조리도구의 판매고도 높아졌다. 전체 주문량 1위는 쿡셀후라이팬으로 작년에 비해 62%가량, 16위의 AM다지기는 45%가량 늘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상반기 보복 소비도 금세 끝나고, 올 한 해 NS홈쇼핑의 판매고를 보면 고물가 시대에 위축된 소비 심리를 그대로 엿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까지는 고물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해 ‘알뜰한 가격의 식품’ 등을 소비자 맞춤 상품전략으로 구성해 내년을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