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27)이 팀내 최고 연봉을 받으며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 능통한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울브스는 황희찬과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 새로운 계약은 2028년 6월까지이며 추가적인 시즌 연장 옵션이 포함된다"라며 "새로운 계약으로 인해 그는 구단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과 같은 수준에 오르게 될 것이다. 울브스는 그들의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을 위해 큰 결정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영국 스포츠몰도 로마노의 보도를 인용해 황희찬의 재계약 소식을 주목하며 "황희찬이 재계약을 이루지 못했다면 1월이나 내년 여름 관심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8골 2도움, 리그컵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이미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했으며 컵 대회 1골을 포함하면 10골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공동 5위에 올랐고 3위 손흥민(10골)과 단 2골 차다.
황희찬은 2021년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5년 계약을 체결해 아직 계약이 3년 정도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황희찬의 활약에 지난달부터 울버햄튼과 재계약 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축구 선수 계약 전문 매체인 'Capology'에 따르면 현재 황희찬의 연봉은 156만 파운드(약 26억 원) 수준으로 주급으로 환산 시 3만 파운드(약 4960만 원)가 된다.
현재 울버햄튼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파블로 사라비아로 연봉이 468만 파운드(약 77억 원)이며 주급으로 치면 9만 파운드(약 1억 4900만 원) 수준이다. 현재 황희찬의 연봉에 3배에 달한다. 로마노 기자의 언급으로 보아 이와 비슷한 높은 수준의 연봉 인상이 체결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