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14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6차전 최종전에서 2-3으로 아깝게 졌다. 반면 맨시티는 6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팀은 2-3으로 패했지만, 황인범의 활약은 빛났다. UCL 조별리그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팀이 0대2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추격 골을 넣고, 후반 추가시간 알렉산다르 카타이의 추가 골을 도우면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황인범의 1골 1도움 기록은 UCL 무대 데뷔골, 데뷔 도움이었다. 2020년 루빈카잔(러시아)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데뷔한 황인범은 2021-2022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 2022-2023시즌 UEFA 유로파리그 본선 무대를 거쳐 올 시즌 처음으로 UCL 무대를 밟았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은 황인범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8점을 부여하고,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별까지 붙였다.
황인범은 이적료 500만 유로(약 71억 원)로 9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츠베르다 유니폼을 입었다. 황인범에게 4년 계약을 안긴 즈베즈단 테르지치 츠르베나 회장은 황인범 영입을 발표한 자리에서 "황인범은 지난 30년 동안 구단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