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이날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장 의원은 정권 출범 후 2년 동안 정국 운영에 대한 책임감으로 불출마한 것”이라며 “파천황(破天荒·대혼돈을 깨고 새로운 세상을 연다)의 변화 없이는 총선이 어려울 건데 되지도 않은 대안부재론을 앞세워 시간 죽이기를 하는 것은 참 안타깝다. 판을 뒤엎으면 대안이 보인다”고 적었다.
앞서 이날 오전 장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또 한번 백의종군 길을 간다. 이번엔 제가 가진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직”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게 어디 있겠냐. 총선 승리는 윤 정부 승리의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희생 대상자로 꼽히던 장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결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끝으로 당무와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한 상태다. 김 대표가 거취 문제와 관련해 막판 고심에 들어갔으며 결단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내주 공천관리위원회 출범 후 거취를 표명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이르면 이번 주에 결단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