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향한 애틋한 마음, 이상민 “그냥 그때 시집가라고 할걸”

입력 2023-12-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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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출처=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이상민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는 이상민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상민은 어머니가 생전 투병했던 병원에서 보낸 물건들을 정리하던 중 옷에 남아 있는 어머니의 흔적을 찾아내며 “엄마 냄새”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여 MC들을 울컥하게 했다.

어머니의 물건을 추모 공원에 넣어드리기로 한 이상민은 절친 김준호에게 연락해 “어머니의 물건을 넣어드리려고 추모 공원에 갈 것”이라고 전했고 김준호도 흔쾌히 추모 여정에 함께했다.

이상민은 김준호와 어머니를 추억하던 중 자신이 가장 후회하는 것이 ‘어머니의 결혼을 말렸던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상민은 “초등학교 2·3학년 때 엄마가 내게 ‘결혼해도 될까?’라고 물으셨다. 근데 내가 ‘(결혼)하지 말라’고 했다”라며 “어린 시절 아빠가 돌아가셔서 엄마가 결혼하면 나를 떠나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그때 시집가라고 할걸”이라며 45년간 홀로 세월을 보낸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상민은 이날 방송에서 6년간 투병 생활을 하던 어머니의 모습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상민은 6년간 어머니가 병원에서 괴로워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볼 때마다 괴로웠다. 하루는 병원에서 엄마가 호전됐다고 했다. 보니까 얼굴이 예쁘게 돌아왔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며 병원으로 어머니를 보러오라는 담당 의사의 말에 병원을 찾은 이상민은 “엄마가 주무시고 계실 때 밤새 혼잣말로 계속 사랑한다고 말했다”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떠나신 어머니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김종국의 어머니도 “엄마 마음은 그렇다. 끝까지 자식 걱정 안 시키고 가려는 것”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2016년 이상민과 함께 SBS ‘미운 우리 새끼’에 합류한 임여순 여사는 2018년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후 6년간의 투병생활 끝에 지난달 4일 작고했다.

▲(출처=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출처=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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