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유소 97%, 요소수 정상 판매…사재기 방지 점검 벌일 것"

입력 2023-12-10 14:15 수정 2023-12-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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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진 산업부 차관, '요소수 재고 및 판매 상황 현장 점검' 실시
1일 기준 3개월분이던 요소 재고 물량, 열흘 새 4.3개월분으로 늘려

▲중국 세관이 한국에 대한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하면서 2차 요소수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6일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에서 직원들이 요소수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중국 세관이 한국에 대한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하면서 2차 요소수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6일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에서 직원들이 요소수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중국이 최근 한국으로의 산업용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하면서 '제2의 요소수 대란'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전국 주유소의 97%는 요소수를 정상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 기준 3개월분이던 요소 재고 물량도 베트남 등 제3국에서의 수입 계약이 속속 이뤄지는 등 4.3개월분이 확보됐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과 함께 10일 서울시 양천구에 있는 주유소를 찾아 요소수 재고 및 판매 상황을 점검했다.

한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30일 중국 현지 기업이 한국의 한 대기업에 수출하려는 산업용 요소 수출을 보류한 바 있다. 정부와 업계는 이에 대해 정치적 문제는 아니고 중국이 자국 내 요소 수급을 우선 해결하기 위해 취한 조치로 파악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2021년 터진 '요소수 대란'이 다시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정부는 2021년과 달리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실제로 정부가 밝힌 요소 재고 물량은 1일 점검 당시 3개월분이었으나, 6일 기준으로는 롯데정밀화학이 베트남산 요소 5000톤(t)을 추가 계약하면서 3.7개월분으로 늘었다. 이후 또 다른 계약이 이뤄지면서 현재는 4.3개월분까지 확보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차량용 요소의 공공 비축 물량을 두 배로 늘리고, 현재 보유 중인 차량용 요소 비축 물량 2000톤을 조기에 방출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 외 제3국으로부터의 수입도 추진,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협의를 하고 있으며, 과거 수입 실적 등을 바탕으로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의 수입도 고려 중이다.

장 차관은 이날 주유소 대표 등과 면담을 하는 자리에서 "전국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요소수가 정상 판매되고 있다"라며 "범정부적으로 요소수 유통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품절 주유소에 대해서는 신속히 요소수 재고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료인 요소도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계약 물량으로 4.3개월분이 확보돼 있고, 기존에 계약된 베트남산 요소 5000톤이 다음 주 내 입항하는 등 예정대로 물량이 도입 중인 바, 국민께서는 안심하시고 필요한 물량만 구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와 환경부는 11일부터 29일까지 화물차 이용량이 많은 전국 고속도로·물류기지 인근의 약 50개 주유소를 찾아 점검을 벌이고, 요소수 사재기 방지를 위한 판매 물량 제한 및 요소수 가격 안정을 위한 주유소 사업자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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