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는 이날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8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더 많은 관광객이 더 오래, 더 자주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관광편의, 지역관광, 관광산업을 혁신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로 1700만 명이 넘던 외국인 관광객은 2021년에는 97만 명까지 급감하면서 업계는 물론 국가와 지역경제에도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올해는 코로나19 종료와 관광시장 회복으로 4년 만에 1000만 명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의 주요 내용을 보면 단체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확대, 사후면세 즉시환급 한도 상향, 예약서비스 및 간편결제 확대 등을 통해 K-관광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다.
또 안전하고 매력적인 대한민국 홍보를 위해 해외 2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고 K-팝과 뷰티·패션·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메가 이벤트도 개최한다.
정부는 광주·부산·울산·경남·전남에 향후 10년간 약 3조 원을 투입해 권역별로 매력적인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을 추진한다.
전국 각 지역의 식문화와 경관자원을 결합한 ‘K-미식벨트’와 지역별 대표축제도 육성하고 ‘지역관광 전략회의’와 ‘권역별 협의체’를 신설해 정부와 민간, 중앙과 지방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한다.
또 한국 대표 치유관광지를 선정·지원하고 맞춤형 의료관광을 활성화하며 쇼핑몰·공연장·워터파크 등을 갖춘 영종도 복합리조트 개장을 계기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한다.
관광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음식점업과 호텔콘도업에 비전문취업비자 제도를 도입하고 여행업에 ‘청년 일자리 도약장려금’ 지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저가 덤핑이나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 각종 불공정거래행위가 없도록 민관이 함께 예방하고 점검키로 했다.
한 총리는 "오늘 발표하는 내용이 이제 시작이라는 각오로, 더 많은 정책을 발굴하고 지속해서 보완해 나가겠다"며 "정부와 지자체, 관광업계가 힘을 모아 2024년에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