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HLB는 7일 세계적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가 투자운용사들에 코스피 이전상장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HLB는 이달 21일 코스피 이전상장 논의를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앞둔 상태다.
ISS는 글래스루이스와 함께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로 꼽힌다. 전세계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어 의결권 행사에 대한 영향력이 매우 크다.
앞서 HLB는 지난 10월 17일 열린 이사회 결과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에 관한 안건이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HLB 측은 "주주들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코스피 이전을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고, 내년 간암 항암제의 미국 허가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향후 펀드자금 유입 등 유동성 측면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HLB 주주들은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전자투표를 통해 표결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증권 '온라인 주총장'에 접속해 개인인증 후 의결권을 행사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