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위성정당 방지를 위한 여야의 제도 개선 합의를 촉구했다. 합의 시한으로는 15일을 제시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과 간사에게 이달 15일까지 위성정당 방지 제도 개선에 합의할 것을 요구했다"며 "기한을 넘어도 합의가 안 될 경우 민주당이 그에 따른 판단을 다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선거제의 가장 불합리한 허점인 위성정당 방지 제도 개선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마냥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15일까지 정개특위에서 위성정당 방지 제도 개선을 합의해야 한다. 이에 대한 여당의 전향적인 태도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선 비교섭단체 몫 위원으로 참여 중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교체를 요구했다. 시대전환이 국민의힘과 합당을 의결한 만큼 조 의원이 사실상 여당 인사란 이유다.
홍 원내대표는 "조 의원은 사실상 국민의힘 소속이다. 아직 당적이 정리 안 됐다고 변명하는데 꼼수, 핑계에 불과하다"며 "비교적 깨끗한 의정활동을 했는데 이런 꼼수에 합류하지 말고 표리부동하지 않게 내로남불 소리 안 들으려면 법사위 몫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이번 법사위 개최 직전에 비교섭단체 몫 조 의원을 교체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