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귀매최이(鬼魅最易)/텐 배거

입력 2023-12-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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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타사르 그라시안 이모랄레스 명언

“위대한 스승은 제자에게 모든 기술을 다 가르치지 않는다.”

에스파냐의 작가. 로렌조 그라시안은 필명. 타라고나의 예수회 부속학교장을 지냈다. 지나치게 세속적이었던 그의 저술은 교단에서 호감을 사지 못하고 오히려 다른 곳에서 널리 읽히고 칭송받았다. 프랑스 모럴리스트들의 선구가 된 그의 문명 비판을 다룬 소설 ‘비평가’는 유명하다. 그는 ‘예술은 인간의 정신력과 자연을 결합해서 매일 기적을 일군다’고 주장했다. 오늘은 그가 숨을 거둔 날. 1601~1658.

☆ 고사성어 / 귀매최이(鬼魅最易)

귀신과 도깨비처럼 형체가 없는 것이 그리기 쉽고,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이 잘 모르는 것이 그리기 쉽다는 말. 한비자(韓非子)에 나온다. 제(齊)나라 임금이 화가와 나눈 얘기에서 유래했다.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서 무엇이 가장 어려운가 하였더니 개나 말 같은 게 어렵습니다. 그럼 무엇이 그리기 쉬운가 하였더니 귀신이나 도깨비 같은 게 가장 쉽습니다[畵孰最難者 曰犬馬難 孰最易者 曰鬼魅最易]. 개나 말은 사람들이 잘 아는 것이고 아침, 저녁으로 눈앞에 보고 있으므로 그와 같게 그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렵다는 것입니다. 귀신이나 도깨비는 형체가 없는 것이어서 눈앞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쉬운 것입니다.”

☆ 시사상식 / 텐 배거(ten bagger)

‘10루타’를 뜻하는 말. 실제 야구 경기에서 쓰이는 용어가 아니라 투자자들이 원하는 ‘10배 수익률’ ‘대박종목’을 말한다. 이 용어를 사용한 피터 린치는 1977년부터 1990년까지 13년간 마젤란 펀드를 운용하며 누적수익률 2703%를 기록했고 이는 연 29.3%에 달한다. 이로 인해 텐 배거(10루타)란 대박 종목을 뜻하는 증권가의 용어가 되었다.

☆ 고운 우리말 / 시쁘다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시들하다.

☆ 유머 / 위대한 선생님

학교 가기 싫은 학생이 아버지 목소리를 흉내 내며 선생님께 전화했다.

“선생님이세요. 우리 애가 몸이 너무 아파서 오늘 결석해야겠습니다.”

선생님이 “아, 그러세요. 그런데 전화하시는 분은 학생과 어떻게 되시는 분이세요?”라고 묻자 학생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예, 우리 아버지입니다.”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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