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 건설사 청약경쟁률 17.8대 1…“브랜드 단지 강세”

입력 2023-12-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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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지역별 10대 건설사와 그외 건설사 1순위 청약 경쟁률. (자료제공=BNC)
▲2023년 지역별 10대 건설사와 그외 건설사 1순위 청약 경쟁률. (자료제공=BNC)

올해 10대 건설사들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7.8대 1로 나타났다. 반면 그 외 건설사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7대 1로 집계됐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 총 226곳의 아파트 민영주택 분양에서 총 10만3472가구(일반분양 7만8305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10대 건설사는 총 79곳(컨소시엄 포함)으로 총 5만3678가구 중 일반 분양 3만8261가구를 분양했다. 10위권 밖 건설사들은 총 147개 아파트에서 4만44가구가 일반 분양에 나섰다.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로 살펴보면, 10대 건설사와 그 외 건설사는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전국 10대 건설사의 1순위 청약접수는 68만 1,344건으로 평균 17.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외 건설사 1순위 청약에는 18만7745건이 접수돼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0대 건설사와 그 외 건설사들의 아파트 청약경쟁률 차이가 3.8배에 이른 것이다.

올해 서울에선 총 27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4209가구가 일반 공급에 나섰다. 이 중 10대 건설사는 15곳으로 3372가구가 일반 공급됐고, 1순위 청약에 22만8285건이 접수돼 평균 67.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0위권 밖 건설사는 12곳 아파트에서 837가구가 일반 공급됐고 2만2167건이 접수돼 평균 2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도에선 69곳의 아파트에서 2만6284가구가 일반 공급했다. 여기서 10대 건설사 26곳에서 1만 4483가구를 공급했고 20만250건이 1순위 접수해 평균 13.8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그 외 건설사는 43곳에서 1만1801가구를 분양했고 6만2738건이 접수돼 평균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의 경우 10대 건설사 3곳에서 1003가구를 공급했고 5만695건이 접수돼 평균 5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그 외 건설사에서 분양한 2곳에선 527가구 모집에 428건이 접수해 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10대 건설사인 디엘이앤씨 컨소시엄이 공급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이다. 경기 화성시 장지동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279가구 공급 모집에 10만5179건이 청약 접수가 이뤄져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376.9대 1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는 주택 수요가 풍부해 상품에 대한 변별력과 관계없이 시장에 나오기만 하면 인기를 끌고 주목을 받았지만, 이제는 경쟁력을 갖춘 주거 상품만이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를 꾸준히 높여 온 건설사들의 브랜드 파워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이 대전 동구 가양동 일대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는 이달 중 358가구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일대에 분양하는 ‘래미안 레벤투스’도 이달 총 308가구(일반분양 133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청계리버뷰 자이(총 1670가구ㆍ일반분양 797가구)’를, 롯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일대에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총 1051가구ㆍ일반분양 511가구)’을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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