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패딩 이긴 동장군’ 지컷 롱패딩 매출 100%↑

입력 2023-12-05 09:24 수정 2023-12-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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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컷 폭스퍼 후드 롱 구스다운 사파리 패딩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
▲지컷 폭스퍼 후드 롱 구스다운 사파리 패딩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

갑작스러운 추위에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패딩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5일 신세계톰보이가 운영하는 여성복 지컷에 따르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3일까지 열흘 간 롱패딩 매출이 직전주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또 기존에는 숏패딩이 대부분이었던 에스아이빌리지 내 여성 패딩 카테고리 인기 순위도 같은 기간 롱패딩이 휩쓴 것으로 드러났다.

롱패딩은 보온성은 뛰어나지만 숏패딩에 비해 부피가 크고 다양한 스타일링이 어려워 최근 유행에서 잠시 벗어나 있었다. 특히 올해는 뉴트로 열풍으로 반짝이는 글로시 소재의 짧은 숏패딩이 인기를 끌면서 여성복 브랜드들은 앞다퉈 숏패딩을 주력 제품으로 내놨다.

하지만 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자 보온성을 강조한 실용적인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롱패딩이 다시 주목받게 됐다.

현재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내 여성 패딩 카테고리 인기 순위 10위권 내 제품 중 7개가 롱패딩이다. 어둡고 투박한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던 롱패딩 대신 올해는 슬림하고 세련된 스타일, 아이보리, 베이지, 카키 등의 밝은 색상이 인기다.

여성복 지컷(g-cut)은 올해 숏패딩과 함께 다양한 스타일의 롱패딩을 선보였는데, 그 중 벨티드 퍼 후드 구스다운 패딩이 여성 패딩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여성복 보브(VOV)의 디태처블 후드 구스다운 트렌치 패딩도 같은 기간 브랜드 내 롱패딩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올해는 롱패딩이라도 발목까지 내려오는 투박한 ‘이불패딩’ 대신 슬림한 실루엣을 강조하거나 밝은 색상으로 여성스러움을 가미한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날씨 변화에 맞춰 롱패딩과 숏패딩 기획전을 각각 진행하며 겨울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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