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은 주요 기업 21개사가 참여한 ‘글로벌 경제 현안 대응 임원 협의회’를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한경협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글로벌 경제 현안대응 임원 협의회’ 출범 회의를 개최하고, 2024년 한국을 둘러싼 경제안보 환경과 한국 경제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경제 현안 대응 임원 협의회’는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기업 21개사로 구성되며, 각 사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임원이 참여한다. 향후 분기별로 정부 인사와 전문가를 초청해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 대응을 위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동시다발적 전쟁 발발, 공급망 재편,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각국의 보호주의 통상 정책, 다양한 환경 규제 신설 등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대외 리스크가 ‘뉴노멀’이 된 상황”이라며 “빠르게 상황을 공유하고 함께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국제 무대 속에서 ‘팀 코리아’로 함께 움직이자”고 말했다.
이날 열린 첫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특별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과 우리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 장관은 급변하는 대외 환경과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 우리 경제안보를 강화하고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세일즈 외교와 경제안보 외교 추진 전략을 소개하면서, 이를 위한 민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지속적인 대외 리스크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비즈니스에 애로가 가중되고 있어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기업 간 협력과 민관 공동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라며 “한경협은 글로벌 싱크탱크로서 기업들의 원활한 글로벌 비즈니스 활동을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