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가 내년 동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과 일본 시장을 확대한다. 기초화장품 브랜드의 미국 아마존 매출이 급성장한 것과 함께 해외 시장을 늘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는 내년 중국과 일본의 성장을 꾀한다.
클리오 관계자는 “내년엔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 다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일본 시장에서 ‘클리오’, ‘페리페라’ 등 색조 위주로 하고 있지만 새 브랜드 ‘심플레인’과 ‘타입넘버’를 11월에 출시한 이후 내년 초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일본 시장에서 라쿠텐, 큐텐 등 온라인과 드러그스토어, 버라이어티 샵, 로프트 등 오프라인 매장도 함께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클리오는 색조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를 주력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기초화장품 브랜드 '구달'의 성장과 함께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24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2억 원으로 76% 증가했다. 업계에서 추정한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3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기존 색조 브랜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기초화장품 브랜드도 성장 중이다. 색조 전문 브랜드 매출 비중은 70% 이상이지만, 기초화장품 브랜드의 매출도 빠르게 늘며 지속해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선 최대 시장인 미국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구달은 아마존 채널 기준 연평균 73% 성장 중이라고 한다.
클리오가 보유한 주요 품목은 포인트 메이크업(립, 아이), 베이스 메이크업, 스킨케어 등으로 분류된다. 매출 비중의 경우 2023년 반기말 기준 포인트 메이크업 47%, 베이스 메이크업 27%, 스킨케어 24% 등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 구성됐다.
핵심 유통채널로는 클럽클리오 자사몰, 올리브영 등으로 대표되는 헬스&뷰티(H&B) 스토어, 국내 및 글로벌 온라인 채널, 면세점, 홈쇼핑 등이다. 내수 및 수출 비중은 각각 62%, 38%로 국내 매출 실적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역량을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주력 시장인 20~30대 젊은 여성들의 트렌드 민감성을 적극 공략한 제품 개발, 디자인 및 마케팅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