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홀딩스 계열 건강기능식품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주문자 개발생산)기업 콜마비앤에이치가 세종3공장을 준공했다. 회사는 연간 7000억 원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4일 한국콜마홀딩스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 세종3공장의 연면적은 총 2만4871㎡(7524평) 규모다. 고형제(고체 상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18억 정, 분말 4억5000만 포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국내외 급증하는 건기식 수요를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 577억 원을 투입해 증설을 단행했다. 또 다른 생산기지인 충북 음성공장에서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고형제 생산을 분담해 고객사 수요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3공장 준공으로 콜마비앤에이치는 국내 기준 연간 7000억 원의 건기식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동종 업계 최대 생산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세종3공장을 포함한 세종 생산기지에서는 액상과 고형제 건기식을 연 4000억 원 규모로 생산할 수 있으며, 음성에서도 총 3개 제조공장을 바탕으로 연 3000억 원 규모 생산이 가능하다.
세종3공장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모든 생산 공정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를 설치해 개별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한다. 공정 과정에서 문제 발생 시 즉시 시정하고 최적화된 공정을 유지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내년 1월 시험생산과 건기식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등을 마친 뒤 바로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또 음성과 세종공장이 인증 받은 호주연방의약품관리국(TGA)의 인증도 획득해 신뢰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세종3공장 준공으로 세계적인 품질력 기반의 제조역량을 강화하며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건기식 ODM 업체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면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명실 공히 국내 최대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문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