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KBS에 따르면 검찰이 카카오가 한 드라마 제작사를 시세보다 비싸게 인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하며 카카오엠 고위 임원과 그의 아내인 유명 배우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 임원이 배우 윤정희의 남편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 부문장을 핵심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윤정희는 주요 참고인 신분이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이 부문장이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공모했다고 봤다. 김 대표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바람픽쳐스는 2018년부터 영업손실을 보기 시작해 2020년 손실 규모가 22억 원에 달했으나 당시 시세보다 높은 200억 원에 카카오엠에 인수됐다. 이후 카카오엠은 200억 원을 들여 증자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고가인수 뒤 증자과정에서 카카오엠이 모두 400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보고 있다.
해당 의혹에 윤정희 소속사 써브라임은 “배우의 사생활적인 부분이다. 회사에서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이 건에 대해 추가 확인은 어렵다는 점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윤정희는 2005년 임성한 작가 드라마 ‘하늘이시여’로 데뷔했다. 2015년 발리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남편은 6세 연상 회사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