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1시간 사이 5회 여진 이어져

입력 2023-11-3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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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캡처)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캡처)

30일 새벽 4시 55분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최초 지진 발생 이후 1시간 사이 5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날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만 분석해 규모를 4.3으로 추정하고 전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 뒤 추가 분석을 거쳐 규모를 조정했다. 내륙 지진의 경우 규모가 4.0 이상이면 발생지가 어디든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다. 이번 지진은 발생 후 2초 만에 관측됐고, 발생 8초 만에 긴급재난문자가 나갔다.

진원의 깊이는 12㎞로 추정된다.

기상청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4시 55분부터 오전 5시 50분까지 약 1시간 사이에 5차례 여진이 있었다. 여진 중 최대는 오전 5시께 발생한 규모 1.5 지진이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5분까지 지진과 관련한 신고는 경북 49건, 울산 40건, 대구 10건, 부산 6건, 충남·전북·창원 각 1건이 들어왔다. 대부분 지진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신고였다. 경북도, 경주시, 경북소방본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경주 지진이 발생한 곳은 2016년 9월 12일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발생했던 곳과 가깝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 진앙 반경 50㎞ 내에서는 1978년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이 이번까지 총 418번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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