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 대표단은 27일 하루 엑스포 유치에 필요한 단 한 표도 놓치지 않기 위해 분초를 아끼며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BIE 회원국 대표 접견과 BIE 회원국 대표 초청 오찬세미나, 2027 베오그라드 인정박람회 개최 축하 리셉션 참석 등을 통해 기후변화, 기술과 경제개발, 포용적 성장 등 인류 공통의 문제 해결에 대한 한국의 이행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등 정부 인사들도 막판까지 최종 교섭을 펼쳤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23일부터 파리 현지를 방문 중인 주요기업 고위급인사들도 상대국과의 경제협력수요를 토대로, 부산엑스포를 통해 확대될 한국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안하며 우리 지지 확보에 주력했다.
부산시 범시민유치위원회는 노트르담 성당, 몽마르트르 언덕 등에서 현지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복체험 행사 등을 펼치고 센 강 엑스포 청사초롱 불 밝히기 행사를 진행하는 등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바지 홍보에도 주력했다.
오늘로써 2022년 7월 유치위 발족 이래 지구 495바퀴를 돌며 이어온 17개월간의 대외유치교섭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정부는 오늘까지 다져놓은 유치활동이 대한민국의 지지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 PT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종 PT 연사에 대해 투표 직전까지 비공개에 부치고 있다.
한 총리 등 그간 유치 교섭 활동을 전개해 온 정부·재계 인사와 국제적 영향력이 있는 인사들이 부산의 엑스포 개최 당위성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최종 PT 연사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 총리는 "정부와 민간이 같이 안 했으면 182개 회원국 전부를 접촉도 못 했을 텐데 기업이 함께 해줘 가능했다"며 "유치전 과정에서 외교적으로 네트워크가 생기는 등 배운 것도 있고, 기업에도 사업 면에서 기회가 됐다"는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