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청계천, 송현광장 등 빛 조형물
보신각~세종대로 ‘자정의 태양’ 카운트다운
올겨울 서울 도심 곳곳이 화려한 빛 전시로 물들고,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을 색다르게 즐겨볼 수 있는 ‘겨울왕국’으로 변신한다. 특히 뉴욕의 타임스퀘어나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와 같이 서울시도 ‘초대형 도심 겨울 축제’를 통해 연말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22일 서울시는 다음 달 1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38일간 서울 도심 7곳에서 ‘서울윈터페스타 2023’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윈터페스타는 ‘세상에 없던 빛, 서울을 물들인다’를 주제로 도심 내 7곳에서 △미디어파사드 △프로젝션 맵핑 △고보 조명 등 빛․조명 기술을 활용한 10가지 축제와 행사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빛의 전시는 다음 달 15일 오후 6시부터 △서울라이트 광화(광화문광장) △서울빛초롱축제(광화문광장·청계천·서울광장) △송현동 솔빛축제(열린송현녹지광장) 일제 점등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특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보신각~세종대로~광화문광장~열린송현녹지광장~청계천~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구간 전체에서 미디어파사드로 구성된 화려한 빛의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광화문광장에서는 100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에서부터 광장까지 이어지는 800m 길이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세워진다. 화려한 빛의 축제 명소로 자리를 잡은 청계천과 서울광장에서는 ‘화이트 나이트 인 서울’을 주제로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린다.
이날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기자설명회를 통해 “서울 도심 7곳의 공간에서 겨울 시즌에 '빛'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라며 “38일간의 대장정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매년 겨울 명소로 큰 사랑을 받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광화문광장과 DDP에서 축제 기간 내내 열린다. 저렴한 가격으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다음 달 22일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한 해의 마지막 날을 기념해 보신각에서 진행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서도 색다른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시는 타종행사가 시민들과 더불어 관광객 모두 함께 즐기는 ‘글로벌 이벤트’가 되도록 삼원 생중계(보신각‧광화문광장‧DDP)도 진행한다.
올해는 공개 추천으로 선정된 시민 대표, 글로벌 인플루언서 등 18명이 함께 새해를 알리는 33번의 타종을 진행한다. 또 세종대로 한가운데 지름 12m 규모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면서 2024년의 여명을 장식하는 장관도 연출한다. 이를 통해 뉴욕의 타임스퀘어나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같이 연말 카운트장소 명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서울윈터페스타와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의 축제인 ‘2023 서울콘’도 연계해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서울윈터페스타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한경아 서울윈터페스타 총감독은 “서울윈터페스타는 미디어아트와 빛 축제, 연말 새해맞이 축제, 마켓과 스케이트장 등 세 개의 콘텐츠로 구분해 진행한다”라며 “DDP에서 보신각, 광화문광장, 열린송현녹지광장, 청계천, 서울광장까지 화려하고 다채로운 빛의 향연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