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이 티웨이항공에 대해 피크 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100원에서 24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410원이다.
21일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올해 3분기 매출액 3480억 원, 영업이익 376억 원을 기록했다”며 “성수기 효과로 국제선 운임(Yield)과 수송량은 전 분기 대비 각각 6.6%, 26.6% 상승했지만,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티웨이항공의 영업이익은 617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유류비 부담은 완화될 것이나, 사업량 증가에 따라 인건비와 조업비 등이 증가하면서 전체 비용은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여객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피크 아웃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가와 환율이 안정화되는 이 시점에서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저비용 항공사(LCC) 내 경쟁 구도가 재편되거나 장거리 노선 확보가 되지 않는 이상 멀티플 상향은 어렵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유럽 노선 확보를 통한 노선 차별화는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