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마크롱 "'두 국가 방안'이 근본적 탈출구"…이ㆍ팔 전쟁 해결 논의

입력 2023-11-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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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가자시티 자이툰 주민들이 피란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군 탱크가 뒤편에서 기동하고 있다. 가자시티/AF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가자시티 자이툰 주민들이 피란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군 탱크가 뒤편에서 기동하고 있다. 가자시티/AF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전쟁 상황 해결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두 정상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형세의 악화를 막는 것이 급선무고, 특히 더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나와서는 안 되며 '두 국가 방안'은 충돌의 순환·반복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탈출구"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아울러 공동의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 소통을 유지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 수호를 위해 공헌하자고 했다.

이날 시 주석은 최근 유럽연합(EU)과 중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 반보조금 조사 등 문제를 의식한 듯 "프랑스가 중국 기업에 공평하고 비차별적인 경영 환경을 제공해주길 희망한다"며 "프랑스가 중국-EU 관계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적극적으로 발휘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이 유엔(UN) 등 다자기구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프랑스와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내년이 양국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라고 언급한 뒤 "양국은 역사의 바통을 잘 넘겨받아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전통적 우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프랑스와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면서 "고위급 인문 교류 메커니즘의 새로운 회의를 잘 개최하고, 교육, 문화, 과학·기술 연구 등 협력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룩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재 국제 정세에서 프랑스와 중국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는 것은 의의가 크다"며 "프랑스는 내년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고위급 교류 강화와 경제·무역, 항공, 인문 등 영역의 협력 심화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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