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목별 이의신청 건수가 총 288건으로 집계됐다.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고사장과 감독관 등 시험 환경 등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2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의신청 마감일인 이날까지 총 288건이 접수됐다. 영역별로는 국어 69건, 사회탐구 66건, 과학탐구 62건, 영어 54건, 수학 26건, 직업탐구 7건, 제2외국어·한문 3건, 한국사 1건 순이다. 이는 지난해 수능 때(총 663건)보다는 감소한 것이다.
이의신청에는 1교시 국어영역 시험 종료벨이 1분 30초 일찍 울린 서울 성북구 경동고의 시험 환경에 대한 항의 글이 다수였다. 당시 학교 측은 2교시가 끝난 후 다시 국어 시험지를 배부해 1분 30초 동안 문제를 풀고 답을 쓸 시간을 줬다.
문제가 교육과정을 벗어난 것 아니냐는 내용의 ‘킬러문항’ 논란에 대한 지적의 글도 올라왔다. 해당 문항에는 수학 22번, 영어 33번, 국어 15번 등이 거론됐다. 특히, 수학 22번 문제에 대해선 교육계 안팎에서도 킬러문항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교육부는 해당 문항과 관련 "살펴보긴 하겠지만 별도 입장을 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전날(19일) 오후 5시 기준 “아직까지 가채점 만점자가 없다”는 내용의 글도 올라왔다. 해당 글의 게시자는 “작년 수능에는 가채점 만점자가 2명 나왔는데, 킬러 배제 원칙이 작동한 후에는 수능 가채점 만점자가 없다”고 했다.
실제 지난해 수능에서는 포항제철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최모군과 현대청운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권모양이 가채점 결과 국어·수학·탐구·영어·한국사에서 만점을 받았다.
한편 평가원은 이의 신청에 대한 심사 후 최종 정답을 28일 오후 5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