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사기 피해액 35억으로 늘어…남현희 공모 고소 3건

입력 2023-11-20 14:38 수정 2023-11-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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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7명으로 늘어…남씨, 관련 혐의 전면 부인

▲전청조씨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8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전청조씨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8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가 전 연인 전청조(27)씨와 10억 원대 사기를 벌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사기 피해자는 총 30명, 피해액은 35억여 원으로 늘어났다.

20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전씨를 구속 송치한 후 피해자 7명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현재 피해자는 총 30명이며, 피해액은 35억여 원”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의 공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제출한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서 분석 중”이라며 “남씨의 범행 가담 여부 등은 수사를 통해 결론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씨는 전씨와 함께 사기 범행을 공모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남씨가 사기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총 3건으로, 피해액은 10억여 원 규모다.

경찰은 지난 6일 남씨에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10시간가량 조사했다. 다만 남씨는 전씨로부터 받은 돈의 출처를 몰랐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남씨의 범행 가담 여부에 대해 해당 자료 등을 토대로 수사한 이후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앞서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해외 비상장 회사·국내 앱 개발 회사 등에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30명에게 3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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