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정책포럼: 성별 임금 격차 해소와 여성의 경제적 역량강화 논의’를 24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정책포럼에는 유엔여성기구(UN Women), 국제노동기구(IL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소속 전문가와 외교계·학계·산업계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성별 임금 격차는 실존하며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저해하는 대표적 요소로 꼽힌다. 지난해 ILO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인 성별 임금 격차는 20%로 측정됐으며 OECD 회원국의 평균 임금 격차는 11.9%로 집계됐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성별 임금 격차(31.1%)가 가장 큰 국가다.
포럼은 성별 임금 격차 현황과 임금 격차 측정 방식을 공유하고 기업·정부·국제기구의 관련 이니셔티브를 논의한다. △전세계 8000개 넘는 기업이 서명한 여성역량강화원칙(WEPs) △ILO·OECD·UN Women이 공동 출범한 동일임금 국제연합(EPIC)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환경·사회·가버넌스(ESG) 지표 등이 방법론으로 공유된다.
이정심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 소장은 “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 이후 남녀간 임금 격차 문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임금 격차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증가와 높은 교육 수준만으로는 해소될 수 없는 구조적 문제에 기반한 것이므로 정부와 국제기구, 기업이 함께 제도적‧문화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