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형준이 아내와 아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달인 스타그램’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복준, 뮤지, 이지혜, 임형준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임형준은 “아내와 13살 차이가 난다.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한다. 아는 지인이 그 학원을 다녔다”라며 “저의 소식을 듣고 만남을 추진해주었다. 와이프도 회원이 권하다가 보니까 해치우고자 나온 거다”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나중에 와이프가 한 이야기가 제가 술 잘 먹고 노는 사람인 줄 알았나 보더라. 그런데 술도 못 먹고 담배도 안 피우니 의외다 하여 만나다가 결혼까지 가게 됐다”라고 전했다.
임형준은 “3년 만났는데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이 친구가 엄청 싸우고 다음 날이 되면 아무렇지 않게 전화를 한다. 그래서 금방 회복돼서 다시 만나고 했다”라며 “제가 정말 힘든 시기에 만났는데 내세울 게 없는 저를 만나주는 게 고마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가 의리가 있다. 제가 이혼하고 아이가 있다 보니 주말에 2박 3일 아이를 만난다”라며 “와이프도 그때 쉬는데 저를 만나기가 어렵지 않냐. 그런 상황을 잘 이해해주고 아이와 시간도 잘 보내줘서 고마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임형준은 “아이가 만나는 걸 알고 있었다. 아빠가 이모랑 결혼해도 되겠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다”라며 “아이가 너무나 쿨하게 ‘아빠나 TV에서 많이 봤어. 괜찮아 아빠 결혼해. 나도 아빠가 옆에 누가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하더라. 이해해주는 아이에게 고맙고 미안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임형준은 지난 2012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을 두었지만 2018년 이혼했다. 이후 지난해 13세 연하 아내와 재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