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제원 TV’에 한 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에는 장 의원이 한 교회 연단에서 간증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교회 연단에 선 장 의원은 “아무리 권력자가 뭐라 해도 제 할 말은 하고 산다”며 “요즘도 장제원 험지 출마하라고 하는데 제가 16년간 걸어온 길이 쉬운 길은 아니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험지 출마 의지가 없음을 암시했다. 이어 장 의원은 아버지 故 장성만 전 의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이명박 선거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아버지에게 ‘정치 하겠다’고 했더니 ‘그래, 마흔이면 정치 해라. 그런데 최고가 돼라’고 했다”며 “아버지가 ‘정치해서 어려운 사람 보살피고, 좋은 국회의원 돼라’고 할 줄 알았는데 무조건 1등을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험지 출마 의지가 없다는 것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장 의원은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창립 기념식 행사에서도 험지 출마설에 대한 반발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장 의원은 부산과의 인연과 자신이 부산에서 이룬 성과를 강조한 뒤 “그런데 서울에 가랍니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에 인 위원장은 “제가 그분을 특별히 거론한 것도 아니고 그 행동이 무슨 행동인지 아직 저도 잘 이해가 잘 안 되고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