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은 14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경상남도, 경남중소기업중앙회와 업무협약식을 열어 도내 중소기업의 중소기업퇴직금기금제도(푸른씨앗) 가입 확산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세 기관이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단이 운영하는 푸른씨앗을 도내 중소기업에 확산하고, 근로자의 노후생활 보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협약에서 경상남도는 관내 시·군, 관련 단체를 통한 행정정보 공유·홍보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남중소기업중앙회는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공단은 교육을 지원한다.
공단이 지난해 9월 도입한 푸른씨앗은 대·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소득 격차를 줄이고자 시행된 국내 최초의 공적 퇴직급여제도다. 공단이 운영하고 전담 자산운용기관(미래에셋증권·삼성자산운용)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립금을 안전하게 운용하고 있다. 특히 시행 1년 만에 1만여 사업장, 6만여 근로자가 가입했다. 적립금은 3600억 원을 돌파했다. 공단은 최저임금 120% 미만 근로자에 대해 사업주에게 부담금 납입분의 10%를 3년간 지원하고, 올해 가입 시 5년간 운영 수수료를 100% 면제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경남은 K-방산, 우주항공산업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고 관련 산업이 활성화한 지역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도내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의 푸른씨앗 도입이 확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푸른씨앗 가입을 희망하거나 기존 퇴직연금에서 푸른씨앗으로 전환을 원하는 30인 이하 중소기업은 퇴직연금 고객센터 또는 가까운 근로복지공단에 문의하면 된다.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 누리집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