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장 1차 회추위…20일 최종 후보 결정

입력 2023-11-13 14:29 수정 2023-11-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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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첫 회의…후임자 후보군 및 일정 등 논의
성대규ㆍ윤진식ㆍ임승태 물망…정희수 회장도 연임 가능성

(사진제공=생명보험협회)
(사진제공=생명보험협회)

차기 생명보험협회 회장 인선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달 말 단수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13일 생명보험협회는 이날 오전 1차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일정 등을 논의했다. 회추위를 통해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회원사들이 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회추위는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 등 5개사 대표와 성주호 보험학회장, 이항석 한국리스크관리학회장 등 외부 추천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추위에서 연장자인 여승주 부회장이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빠르면 20일 최종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거론되는 유력 인사로는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사장, 윤진식 전 국회의원, 임승태 KDB생명 대표 등이 거론된다. 세 사람 모두 정치권과 금융권을 두루 경험한 관료 출신이라는 점이 공통된다.

성 전 사장은 행정고시 33회로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금융위원회 보험과 과장을 지냈으며 보험개발원장, 신한라이프 대표로 재직한 바 있다. 대표직에 물러난 이후에도 등기이사를 유지하며 신한라이프 이사회 의장과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 전 의원은 보험업 경험은 없으나 장관까지 올랐던 2선 국회의원이다. 행정고시 12회 합격 후 노무현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직을 지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수석과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경제고문을 지내며 현 정부와도 인연이 있다.

임 대표는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재정경제부를 시작으로 금융위 사무처장,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이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KDB생명 대표 사장에 올랐다.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경제특보로 활약했다.

다만 정희수 현 생보협회장의 연임 가능성과 제3의 인물이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생보협회장은 보험업계와 당국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자리인 만큼 금융당국 출신을 선호한다”라면서도 “다른 업계에 비해 정치권 등 외부 인사에 대한 문턱이 낮아 제3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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