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종로학원은 이 같은 전망을 내놓으며 고3 재학생의 2024 수능 결시율이 지난해 12.0%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9월 평가원 모의고사 고3 재학생 결시율이 23.4%로 최근 5년새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그 근거다. 이는 재학생 중 정시보다 수시에 주력하는 학생이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재수생 등 N수생의 결시율은 11.7%였던 지난해 수능 때보다 낮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올해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재수생 결시율은 13.4%로 지난해 9월 모평 당시 14.9%보다 낮았다. 또 6월 모평에서도 재수생 결시율은 14.5%로 지난해 15.2%보다 낮은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결시율이 낮다는 의미는 ‘허수’가 적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수능 결시율은 코로나 첫해였던 2021학년도 수능에서 14.7%를 기록한 후 다음해와 그 다음해 12.1%, 11.9%를 기록하며 매년 낮아지는 추세였다. 고3 재학생 결시율은 2021학년도 14.9%를 기록한 후 다음해 11.6%로 낮아졌다가 2023학년도 12.0%로 다시 높아졌다. 그러나 재수생만 보면 2021학년도 14.2% 이후 계속해서 낮아지는 추세다.
이과가 문과보다 수능에 더 집중하는 양상을 보인다는 것도 특징이다. 탐구 영역 결시율을 살펴 보면 사탐 전체 결시율은 15.0%로 과탐 8.4%보다 높게 형성됐다. 또 문과에서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통계의 결시율은 14.0%인 반면 이과생들이 택하는 미적분의 결시율은 그 절반 정도인 7.3%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재수생이 증가하고 킬러문항 배제에 결시율 변수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능점수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말고 시험이 끝나는 마지막 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