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개원 29주년을 맞아 친환경 병원, 안전한 병원, 투명하고 공정한 병원을 목표로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9일 본관 1층 대강당에서 개원 29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러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세계적으로도 그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첨단지능형 병원’으로 가시적인 변화가 눈에 띄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월드 베스트 전문특화병원’에서 암병원이 2년 연속 아시아 1위를 기록했, 글로벌 순위는 한 계단 올라 5위에 선정된 바 있다. 또 함께 발표된 ‘월드 베스트 스마트 병원’에선 3회 연속 국내 1위에 올랐다.
삼성서울병원은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에서 올해 1월 발표한 디지털헬스지표(DHI) 조사에서 400점 만점에 365점을 획득, 세계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4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HIMSS 2023’에서 세계 최초로 디지털의료영상 분야(DIAM), 의무기록 분야(EMRAM)에서 7단계를 획득했다. 앞서 IT인프라 분야(INFRAM) 7단계를 획득한 데 이어 연이어 거둔 쾌거다. HIMSS에서 주관하는 7개 분야에서 3개 분야 최고 등급을 획득해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달성한 것은 삼성서울병원이 세계 최초다.
해롤드 울프 HIMSS회장이 삼성서울병원 개원 기념식에 맞춰 한국을 찾아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지능형 병원인 삼성서울병원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며 축하 인사를 남겼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혁신과 도약에 나선다.
중증 고난도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 병원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병원이 첨단 헬스케어 기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첨단 기술 융합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진행 중인 병원 리모델링 공사를 안전을 최우선해 환자 중심의 공간 혁신을 도모하고, 친환경 병원, 안전한 병원, 투명하고 공정한 병원을 목표로 ESG 경영을 더욱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승우 원장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 슬기롭게 대처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면서 “모든 순간을 케어기버들과 나누며 함께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