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15일 성사 가능성
‘전범 체포영장’ 푸틴은 불참
9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일주일간 열리는 이번 회의는 11일부터 경제 각료들이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먼저 가진다. 이후 14일부터 16일까지 정상회의와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열릴 예정이다.
정상회의 의제는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미래 구축’으로 결정됐다. 각국 정상은 기후변화 협력과 무역 분쟁 해소 등을 비롯해 최근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전쟁 등을 폭넓게 다룰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관련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이 성사되면 두 정상은 약 1년 만에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교도통신은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15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고 악시오스는 회담 후 고위급 군사 대화 채널 복구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 그는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 일대일로 10주년 행사를 제외하곤 좀처럼 국제무대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참석해야 할 자리 대부분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대신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부터 사흘간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20일부터는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후 프랑스로 넘어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