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대회 찾은 尹 "어려운 국민 절규 들어…특단의 지원책 준비"

입력 2023-11-0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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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최근 대통령실이 수십 곳의 민생 현장을 찾아 어려운 국민의 절규를 들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당시 소상공인 57여 만명에게 지원한 8000억 원 규모의 재난지원금 환수 면제를 약속하는 한편, 여러 가지 지원책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도 수여했다.

올해 18년째를 맞는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현직 대통령으로 처음 참석한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고금리로 인한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리 융자 자금 4조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문재인 정부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정확한 자격 요건 확인 없이 선지급한 재난지원금에 대한 '환수 면제' 결정을 지킬 것이라는 약속도 했다.

당초 정부는 소상공인 57만여 명에게 총 8000억 원 규모로 지급한 재난지원금을 환수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지급 당시 매출 정보가 없던 상황에서 긴급히 지원돼 행정청, 소상공인 귀책 사유가 없던 점 등을 고려해 '면제' 방침으로 바꿨다. 최근 고물가 상황으로 인한 소상공인 부담 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또 "늘어나는 에너지, 원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스요금 분할납부제를 실시하고, 노후화된 냉난방기 6만4000개를 교체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연중 상시 운영하는 전 국민 소비 축제와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행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본 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펫산업연합회 등이 운영하는 업종별 부스도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대회 기간 중 펼쳐질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결선 참가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얻으시라"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요식업, 미용업 등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 2000여 명이 전국 각지에서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국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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