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 여파로 올해 3분기 온라인 여행ㆍ교통 거래액이 전 분기 통틀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9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온라인쇼핑액 거래액은 56조939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 늘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보다 32.1% 늘어난 6조424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래 전 분기 통틀어 가장 많은 금액이다.
9월 만 놓고 보면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2조561억 원으로 전년보다 37.2% 늘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여파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3분기 해당 거래액 또한 크게 늘었다고 분석이다.
여행·교통 서비스와 함께 외부활동과 관련이 있는 문화 및 레저서비스(7786억 원)와 화장품(3조27억 원) 거래액도 전년대비 각각 9.6%, 12.9% 늘었다.
온라인쇼핑의 꾸준한 수요 증가 영향으로 음‧식료품(+13.7%), 이쿠폰서비스(+36.4%) 등의 거래도 크게 늘었다.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으로 주문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 거래액은 6조862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4% 늘면서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3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거래액은 41조947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2%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의복(-4.2%) 등에서 줄었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25.4%), 음·식료품(+11.7%), 농축수산물(+18.2%) 등에서 늘었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6.1%), 음·식료품(14.0%), 여행 및 교통서비스(10.2%) 순으로 높았다.
9월 기준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한 비중은 72.4%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