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이 금호석유미쓰이화학 공동대표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2일 금호미쓰이화학은 공시를 통해 지난달 5일 박찬구 명예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금호미쓰이화학은 1989년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미쓰이화학이 50대 50으로 설립한 회사다.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메틸렌디페닐디소시아네이트(MDI)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한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은 금호미쓰이화학 측에서 양사 파트너십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량감 있는 인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박찬구 회장은 30년 이상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두 석유화학 기업이 견고한 신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박 명예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는 지난 5월 경영진에게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지 6개월 만이다.
박 명예회장은 2018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2025년 말까지 취업이 제한됐으나,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아 취업 제한이 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