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하자 국채 매도세 늘어나
"급격한 금리 상승에는 대응할 것"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임시로 국채를 매입, 금리 상승을 억제하고 나섰다.
전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폭 상한 목표를 기존 0.5%에서 1%로 올리되 시장 동향에 따라 1%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한지 하루 만이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0.97%까지 상승했다. 이는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전날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수정 이후 일본 국채를 팔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국채 수익률이 올라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일본은행은 공개시장조절로 총 4000억 엔(약 3조6000억 원)의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이 장기금리 억제를 위해 공개시장조절에 나선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8일 만이다. 전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3개월 만에 금융정책을 수정한 이후 하루 만이다.
일본은행은 전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변동 폭 상한 목표인 1%를 넘더라도 용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일본은행이 정한 변동 폭을 넘으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이를 억제했다. 다만 전날 회의에서는 개입에 나설 상한선을 명시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장기금리가 1%를 큰 폭으로 웃돌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급격한 금리 상승에 기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