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의료기기 수출기업 인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FDA(의료기기 1등급), CE(의료기기 1등급) 등 의료기기 분야를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 패스트트랙에 추가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심전도 탐지, 내시경 부품 등 의료기기 수출 업체인 더스탠다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패스트트랙 인증은 유럽CE(전기전자, 통신 및 기계분야), 미국FCC(전기전자), 국제IECEE(전기전자), 일본PSE(전기전자), 유럽CPNP(화장품) 등 5개 인증 4개 분야만 적용되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달 수출이 전년대비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가운데 수출 반등 본격화를 위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더스탠다드 측은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수출 상담회 참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자금지원을 통한 시설투자 등에 힘입어 수출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EU) 등 의료기기 해외 인증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또한 시설투자 이후 경영자금 지원, 수출성장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등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김 차관은 “수출 회복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수출 바우처 지원 규모(올해 1441억 원→내년 1679억 원)와 지원항목(수출국 현지 사후관리 대응 서비스ㆍ유해물질 검사 추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수출기업 애로 해소를 총력 지원하기 위해 수출·수주 애로 접수·해소 누리집(www.export119.go.kr) 운영과 전국 수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원스톱 수출 119 간담회를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