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투명경영 강화를 위해 은행이 어떻게 이익을 창출하고 이익을 어디에 사용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를 공개했다.
1일 은행연합회는 작년 기준 실적을 바탕으로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 특수은행 등 총 18개 은행에 대한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를 시범 작성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방안 태스크포스(TF)'에 대한 후속방안의 일환으로 은행산업의 자율적인 투명경영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은행권은 기존에도 경영실적, 금리, 임직원 보수 등에 대해 사업보고서, 경영공시 및 은행연합회 비교공시 등을 통해 공개해 왔다. 하지만 이런 정보가 다양한 사이트에 흩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업계 종사자나 투자자를 대상으로 정보제공을 주 목적으로 하다보니 일반 국민이 한눈에 쉽게 이해하기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
이에 은행권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은행이 어떻게 이익을 창출하는지(대출·예대금리, 예대금리차, 이자·비이자이익 등), 창출한 이익을 어디에 사용하는지(배당, 임직원 보수, 사회공헌 등), 건전경영을 위해 얼마나 투자했는지(대손충당, 자산건전성 등) 등을 하나의 보고서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단순히 데이터만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전년 대비 어떠한 이유로 변화가 있었느지 등을 설명해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는 작성기준 마련 과정에서 은행이 시범 작성한 것을 일반에 공개한 것이다. 은행권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해 보고서 작성 기준을 보완하고 내년부터 연 단위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