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31일 딥노이드에 대해 내년 지속될 딥팩토리의 대규모 수주 및 의료 AI 솔루션 딥뉴로의 매출 본격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딥노이드는 17일 이차전지 제조 공정향 산업용 AI 솔루션 딥폭토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확정 계약금액은 75억 원으로 작년 매출액 대비 235.7%에 해당하는금액"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내 AI 업체 중 이차전지 AI 비전검사 솔루션을 최초 양산하며 공시된 국내 AI 솔루션 단일 공급계약 중 최대 규모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리딩 머신비전 개발 및 판매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이차전지 검사 장비 시장에 첫 진출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번 이차전지 머신비전 공급 레퍼런스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머신비전 시장은 지난해 10조 원에서 2030년까지 18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초기 PCB와 같은 전기전자 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며, 2017년부터 OLED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도입돼 본격 성장했다. 향후 머신비전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산업은 이차전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딥노이드가 수주한 75억 원 공급계약은 약 40GWh 규모의 1개 이차전지 공장 모듈라인향으로 파악되며, 향후 배터리셀 제조 공정에도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모듈라인만 감안해도 국내 셀메이커 3사의 합산 캐파(CAPA) 확대 490GWh 고려시 약 1000억 원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더구나 글로벌 리딩 머신비전 업체와의 이차전지 산업 머신비전 공동 진출은 유의미하다"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 1조 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딥노이드는 이번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글로벌 영업망을 확보해 북미 지역은 물론 유럽 및 아시아권 머신비전 AI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폭발적인 딥팩토리 솔루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연내 북미 이차전지향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 유럽 이차전지 신규 고객사향 머신비전 공급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내년 실적은 매출액 20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으로 완연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