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컴업, 스타트업코리아 이룰 거대 플랫폼으로 키울 것”

입력 2023-10-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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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컴업(COME UP) 2023 기자 브리핑'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컴업(COME UP) 2023 기자 브리핑'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컴업을 외국과 연결하는 게이트웨이이자 플랫폼으로 키워 나가겠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0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3’ 기자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컴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로 1997년 시작된 ‘벤처창업대전’이 모체다. 지난 2019년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 등을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전면 개편됐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장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영 중기부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심이 되고, 대한민국 경제 정부가 힘을 합쳐 25년 동안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진행해 왔다”면서 “중요한 건 25년 동안 숨 가쁘게 달려왔던 우리 스타트업 육성 정책이 과연 유효한지 되돌아봐야 하는 시점이 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만들어진 것이 ‘스타트업코리아 종합 대책’”이라며 “국경, 국적을 한정 짓지 않고, 창업의 무대를 넓게 쓰자는 철학이 담긴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런 변화를 통해 한국을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만들 것”이라며 “적어도 윤석열 정부 안에 그런 것이 가시화되는 것까지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스타트업코리아 방안에는 정부와 민간이 2027년까지 총 2조 원 규모의 스타트업코리아 펀드를 조성하고, 해외에서 창업한 한국인을 직접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이 장관은 스타트업코리아 정책의 실현과 창업 대국 현실화 과정에서 컴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컴업을 (창업 대국으로 가는) 해외와 연결하는 게이트웨이자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며 “이것이 올해 컴업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5회째를 맞는 올해 컴업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 국가가 크게 확대된다는 점이다. 신흥 시장 중심으로 참가국이 증가해 지난해 20개국에서 29개국으로 늘었다.

정부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순방 성과를 컴업과 연계해 180명 규모의 사우디 및 UAE 사절단이 참여한다. 또 미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일본, 인도네시아, 우간다 등 28개국의 관계자들이 모인다.

행사에선 해외 참여기업을 위한 별도의 글로벌 존이 신설된다. 또 국내외 벤처캐피털(VC)과 각국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등 160개 이상의 벤처캐피털이 참가한다. 이 장관은 다양한 투자 유치와 글로벌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장관은 “이번 컴업은 60%에 육박하는 25개국 121개가 해외 스타트업”이라며 “K-스타트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기업 간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컴업2023은 같은 기간 서울 성수동에서 열리는 ‘K-글로벌 클러스터 위드 컴업(K-Global Cluster with COMEUP)’과 연계된다. 미국의 UL, 프랑스 로레알, 독일 벤츠 등 글로벌 기업과 관계 기관이 참여한다.

이영 장관은 “‘글로벌 클러스터 협력 강화 및 제도를 앞서가는 혁신기업 육성’이라는 주제로 열린다”며 “프랑스 코스메틱 밸리, 일본 쇼난 I-Park 등 해외 유명 클러스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컴업을 세계 5대 주제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만들겠다”며 “컴업이 창업, 투자, 오픈이노베이션뿐 아니라 함께 있어 견딜 수 있다는 문화의 생태계까지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컴업2023은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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