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비수도권 대학에 1000억원을 집중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지정의 최종 관문인 ‘대면평가’를 최근 모두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조만간 발표될 최종 선정 결과를 앞두고 대학과 지자체 등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글로컬대학30’ 사업 실행계획서를 제출한 15곳 대학의 대면 심사를 20일부터 27일까지 모두 마쳤다. 각 대학 총장과 글로컬대학 사업관계자, 유관기관, 지자체 등이 동석해 교육부 담당자들과 대학 한 곳당 3시간 가량 평가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가 관계자는 "교육부는 20일부터 전남대·순천대를 시작으로 27일 경상국립대·인제대 등을 마지막으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 15곳의 대면평가를 치렀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5년간 3조원의 예산을 30개 지방대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 한 곳당 1000억원의 예산이 돌아간다. 올해는 10곳을 선정한다. 지자체·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 혁신 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이 주요 기준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총 19개 지방대를 글로컬대학으로 예비 지정했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실행계획서를 평가해 조만간 글로컬대학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가는 최종발표 결과에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예비지정된 한 대학 관계자는 “10월 마지막 주에 대면평가를 치렀다. 지자체 등에서 대응 투자도 있을 예정이라 당장 정부가 투자하는 예산의 규모를 평가할 수는 없다”면서 “대학뿐만 아니라 지자체 등에서도 발표에 관심이 전부 쏠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예비지정 대학은 △강원대·강릉원주대(강원) △경상국립대(경남) △부산대·부산교대(부산) △순천대 △순천향대 △안동대·경북도립대(경북) △연세대 미래캠퍼스(강원) △울산대(울산) △인제대(경남) △전남대(광주) △전북대(전북) △충북대·한국교통대(충북) △포항공대(경북) △한동대(경북) △한림대(강원) 등으로 지역으로는 총 15곳, 대학 수로는 총 19곳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발표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위원들의 일정을 살펴보는 중”이라면서 “평가위원회에서 대학별로 점수나 순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