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수서생물 안내서' 표지 (사진제공=환경부)
깔따구 유충 등 수돗물에서 발견되는 생물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서가 나왔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수돗물에서 발견되는 수서생물의 현장 관리 대응에 도움이 되는 '상수도 수서생물 안내서'를 31일부터 전국의 정수장과 지자체에 배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안내서는 2020년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이래로 전국 정수장과 지자체로부터 상수도에서 발견된 수서생물에 대한 종판별 요청이 지속됨에 따라 마련됐다. 생물자원관은 전남대 곽인실 교수 연구진과 상수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생물 자료를 확보, 안내서를 발간했다.
안내서는 상수도에서 발견된 깔따구 유충을 비롯해 수서파리류, 물벼룩을 포함한 갑각류, 실지렁이로 대표되는 빈모류에 대해서 생태적인 특징부터 형태적인 정보, 조사 방법 등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며, 해외 상수도에서 발견된 생물의 사례도 담았다.
특히, 2021년부터 전국 취수원에서 채집된 주요 깔따구 유충 30종의 형태적인 정보를 정리해 수록했으며 주요 민원에 관한 질문과 답변을 포함해 안내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에 발간되는 안내서가 전국 수돗물 관리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선충류나 원생동물 등 더 많은 생물을 포함하는 개정판을 발간해 담당자들의 관리역량 강화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