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사우디 디지털 의료혁신 프로젝트 '헬스케어 샌드박스' 참여

입력 2023-10-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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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은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SEHA 가상병원에서 열린 '사우디 헬스케어 샌드박스' 참여 기념 행사에 참가했다.  (사진제공=루닛)
▲루닛은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SEHA 가상병원에서 열린 '사우디 헬스케어 샌드박스' 참여 기념 행사에 참가했다. (사진제공=루닛)

루닛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국가 전략과제 '비전2030'의 일환으로 헬스케어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추진 중인 ‘헬스케어 샌드박스’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공식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헬스케어 샌드박스는 사우디 보건부(MoH)가 보건의료 분야의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국가 의료 서비스를 혁신하고자 마련한 프로젝트다. 샌드박스 참여 기업은 사우디 보건부의 지원을 받아 국가 의료 시스템 선진화 및 디지털 생태계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사우디 보건부는 25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루닛의 샌드박스 참여를 지원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루닛은 사우디 보건부 산하 세계 최대규모 공공의료 가상병원 'SEHA가상병원(SEHA Virtual Hospital,이하SVH)'과 루닛 AI솔루션 확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3개월간 실증사업(PoC)을 진행하기로 했다.

SVH는 리야드 소재 킹 사우드 메디컬 시티 병원과 이슬람 성지인 메카 소재 알 마샤이어 병원부터 루닛의 AI 솔루션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루닛은 기존 사우디 거점지역 특정 SVH에서 진행하던 AI 솔루션 성능검사를 킹 파이잘 병원이 위치한 리야드 지역을 중심으로 사우디 전역 150개 가상병원으로 확대해 진행하게 됐다.

또 루닛과 SVH는 사우디 전역 국공립 가상병원에서 시행하는 ‘국가 암 검진 및 결핵 검사’에 활용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CT(컴퓨터 단층촬영) 영상진단 솔루션 공동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암 진단 정확도 향상 등 AI성능 고도화에 필요한 대규모 의료 데이터 확보를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사우디 보건부 및 SVH와의 협업 관계를 탄탄히 구축해 사우디 국민들이 인공지능을 통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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